[뉴있저] 검찰·공수처 '투트랙' 본격 수사...손준성 비밀번호 풀까? / YTN

2021-09-16 1

검찰이 지난 14일,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서울 중앙지검 공공형사1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고소장을 낸 지 만 하루 만입니다.

최 의원의 발언 들어보시죠.

[최강욱 / 열린민주당 대표 (지난 13일) : 대한민국 검찰은 수사권을 가지고 검찰권을 활용하여 보복을 일삼는 깡패들이 주도하는 조직인지, 아니면 정의와 진실을 찾는 대한민국의 국가 사정기관인지를 입증할 중요한 기회이자, 기로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의 이례적인 신속한 수사 착수는 최 의원 말처럼, 검찰 조직 차원의 정치 개입이 의심되는 상황을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결자해지'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고발 사주 의혹.

검찰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직접 만들어 야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이죠.

중앙지검까지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앞서 가장 먼저 강제수사에 돌입한 공수처, 관련 고소·고발 건을 접수한 경찰까지, 대한민국 수사기관들의 동시다발 수사가 현실이 됐습니다.

우선 큰 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는 공수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는 검찰이 맡을 걸로 보입니다.

두 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한 만큼, 공조 수사로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압수수색을 통해, 고발장 등 문건 전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와 국민의힘 김웅 의원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죠.

여기에, 진상조사 중인 대검은 수사정보정책관실 PC와 고발장에 첨부된 판결문 열람 기록 등을 공수처에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오늘 출근길에, 유기적 협력을 통한 신속한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복·혼선 여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는 모처럼 대구고검 출근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고발장 작성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구내를 걷는 동안 눈을 감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 상념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고발장을 쓴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공수처에 압수당한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손 검사는 문제의 고발장이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 지난해 ... (중략)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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